2
화셜 유명 조션국 션조왕 시졀의 경상도 안동부 국동 우로 후변 운학동의 일위 명 잇시니
3
승은 증이요 명은 운션니요 본은 동이 조시로부터 환공명의 즐 두디 안니고
5
효경 예긔와 셩이젼 등셔을 불쳘듀야고 학논며
6
물과 비리사을 츄호도 마음의 츕지 안니고
8
혹 면 낙시을 들너메고 죠의 나가 고기 낙기을 일으며
9
강공의 위슈 변의 시졀 낙기을 고 효측며
11
모동쳔 운간의 밧쳘 가라 도연명의 쳥을 일삼으니
12
셰상 사람들이 일컷기을 쳥계 도라 더라
13
도학범졀과 검명망이 조야의 자자여 만니 츄왕초 아니 리 읍더라
15
사빅오 림 교지을 나리시고 츌기을 촉시되
16
둉시 셰상의 나지 아니 거 지조을 가이 알더라
17
부인 송씨로 더부러 동쥬 지 십여 연의 금실이 화고 졍이 조밀도
18
다만 슬하의 남여 간 일졈 혈육이 읍셔 양 설어며 근심되
19
션셰 향화을 젼 곳지 읍스무로 부뷔 셜워더니
20
도의 연광이 삼십의 이르러 맙참 츈삼월 망간을 당여
21
초목군은 니물라 츈을 당여 유자락여 만화방창한 라
22
도가 츈흥을 사랑여 화초 구경려 고
23
몸을 갈건야복을 가초고 손의 쳥녀을 잇글고 졔자 슈삼인을 다리고
24
본읍 쳥단 쳐죵의 올나 소창비화하며 음풍명월여 흥치을 모유하며
25
십왕젼의 나가 화젼 향쵹을 갓초아 노고 츅원여 왈
26
공명은 발원치 안이커니와 후가 읍온니
27
션도의 도인을 면치 못와 쥬야 셜운 마음을 진졍할 길이 읍와
28
져근 졍셩을 발원온니 진실노 쇼원셩하여디이다
29
며 빌기을 맛치, 사문 뒤 초당의 나가 밤을 디여더니
30
외의 월은 명낭고 두의 야은 흐미여
32
도 홀연 몸이 곤여 침을 의지고 누어더니
33
사몽비몽간의 즁쳔으로 벽녁이 진동며 오 구름이 공즁으로 이러나
35
북두칠셩이 반공즁의 더러져 도의 품속의 안겨다가
36
홀연 뇌셩벽녁이 하며 셩광이 살갓치 다라
37
운동 도의 몸으로 드러가거날 도 놀나 다르니 일츈몽이라
39
원건의 계명셩은 낭고 문 고 진동거늘
40
도 급히 이러나 법당의 드러가 노승 지젼을 불너
42
그 노승이 침음 양구의 화쵹을 가초와 노코
44
이십팔슈 육십괘을 졍셩이 들어 득더니
46
소승이 비록 디식이 쳔단오나 몽을 득오니
47
상공의 미구의 무궁 경가 잇실 듯니다
48
북두셩은 이십팔슈의 셩이오 오방의 거두리오
50
필경 귀을 졈지여 일후 셩여 츌입와 명만 와 용고혈쳔츄리다
52
진실노 도의 말과 갓흘진 엇디 만치 아니리고
53
날 갓흔 미쳔 문의 그러 식을 엇디 바라리오
57
졔 슈삼인으로 가디 도라와 부인으로 더부러 몽을 일으고
58
노승디젼의 득 말을 셔이 젼니 부인 왈
59
쳡이 귀의 드러와 상공의 관의신 덕을 입와
60
무후막 죄을 아즉거디 용셔오시니 그 감격오미 깁온디라
61
만일 노승의 몽 갓흐면 딘실노 여한니 읍스리로소이다
62
하며 심이 친근더니, 쳔도가 무심치 아니여 젹션지가의 필유경이라 더니
63
과연 그 말과 갓흐여 그 달부터 긔 잇셔
64
십만의 일일은 쳥쳔벽녁의 뇌셩이 딘동며 일이 혼휴며 침침칠야되여
65
셩광이 소요 가온 셔긔가 남북으로셔 조 운동을 두루고
66
향취 딘동여 도의 침당의 운이 녕농거날
67
도 일변 놀나며 깃거며 도 당의 드러가 황이 안져더이
68
디무의 부인니 신긔불평며 침상의 의디여 복통이 심더니
69
어언간의 아희을 니 시비 등이 일변 향슈을 가됴와 드리거날
70
도 황망이 바다 아을 씨기며 자셔이 보니 일 옥동이라 깁부고
71
딜거운 마음은 고목의 화 듯 의 비온 듯 이로 층양치 못고
72
아희 우름 소리 더욱 웅니 딤딧 남즁 영걸의 긔이요
74
도 부인으로 더부러 중보옥 갓치 랑여
75
일흠을 북두칠셩을 응여 일홈 두경이라 을 도연이 하다
76
이 아회 졈졈 라 오셔 되 쥰일 풍 반악을 압두할너라
78
도 우연 득병야 약이 무효여 셰의 오 유디 못 쥴 알고
79
부인을 불너 셤셤옥슈을 고 두경을 갓가이 고
80
얼골을 다이고 어로마디며 낙누 왈
82
우연 득병여 맛 셰을 영결것스니 엇지 원통치 아니리오
83
바라건 부인은 날 엽다 말고 디반 을 다 쥬션여
84
어린 두경을 실이 교훈여 효졔츙신을 고고 측게 고 문호를 빗여
85
기리 미 보신면 구쳔의 도라가는 혼이라 두 눈을 감으리로소이다
86
며 인여 명이 딘니 부인이 두경을 안고 쥬야 통곡며 죠 혼졀다가
87
할 길 읍셔 초종 예절을 지고 듀경을 의디여
88
츈화류 긴긴 날과 환국단풍 감 을 당면
90
두경이 졈졈 라 팔 셰 되 글을 가리치니
91
총명 영민여 이의 문법과 왕희지의 필법을 겸겸젼여
94
나히 십육 셰의 이르러 서상경 논 뇽가을 문일지십 무불통달여
95
글을 지으려면 소동파의 젹벽부와 왕안의 등왕각과 양구비의 의봉시을 압두고
96
음영기을 쥬야로 일아 심니 엇지 소연 문 아니리오
97
고로 명의 무어시뇨 고진감라 하더니
98
잇는 국민안고 시환셰환셰즁여 안 신민들을 격양가을 불너니
100
맛 상으로 국을 명 슉흥야
101
치국지심이 간졀 명 인을 용실 팔도의 명감을 나리노시거날
102
시 두경이 이 소식을 듯고 즉시 모친긔 고 왈
103
소의 연광이 십육 셰오 뷔 호 찰 나히 지나사오니
104
한 번 경셩의 올나가 과거을 구경올 마음이 간졀오니
107
늣게야 너을 나아 형 옥가치 랑여 여슈 그린가치 랑더니
108
가운이 불길여 너의 부친니 일직 계신이
109
박그로 강근지친이 읍고 안으로 응문지치 통이 읍시 다만 모 셔로 의디여
110
네가 아의 셔당의 가셔 져무도록 오지 안이면
111
즁문의셔 의디여 기다리고 하로만 나가셔 보지 못면 츄가치 디거날
112
네 나히 아즉 어리고 예셔 양이 건 쳘니
113
원경의 엇지 미셩 소동으로 혼 가려 며
114
간 후 느리늘근 어미가 누을 의지여 시간니들 엇지 지리
115
옛말의 여시되 남 되여 임군 셩길 날은 만코 어미 셩길 날은 젹 여신니
116
네 장셩 터의 쳥운의 두어 문호을 빗미 늣지 안이니
119
뷔 셰상의 나셔 연광이 셩와 시졀 불평면 셩명을 구치 말고
120
셰상이 평거든 몸을 환의 부쳐 입신양명여
122
아로 은졍을 볘푸러 억조을 도 즉의 건디미
123
부의 닐오 신의 당 부당 즉분니 압고도
124
소의 나이 이팔쳥츈니라 군의 금의환향 노니
125
만닐 잇을 일고 향곡흐로 와 심유곡의 죵젹을 붓쳐
127
셰상 람이 뉘 능히 졍두경이 인간의 잇난 쥴 알니가
128
모친은 잠시 원디졍을 과렴치 마르시고
129
소의 평 소원을 듀어 을 이루게 하소셔
131
아의 활달 소견이 짐짓 영웅 호걸의 긔이라
132
구디 말유치 못여 양감 가을 파라 장을 려쥬며 길을 날 졔
134
건 쳘니 험노의 부 조심여 가되 쥬졈의 일즉 드러 자게 고
135
날이 놉흔 후의 길을 여 노즁 험지의 불측화을 만나지 말고
136
드르니 셔울 션도 혹 낭 방탕여 난니 만타 니
137
각별 조심여 쥬인 실이 졍고 타향 슈토가 다르니 엄식도 조심 부여라
138
어린 식 원노의 보는 어미 마음음은 로 열시로 각노니
139
너 나 분닐다 속히 단여와 모 셔로 만나게 라
141
며 양안의 눈물이 비오듯 여 옷기셜 젹시난디라
143
속이 단여오물 고고 즉을 엿잡고 니을 촉하여
144
이웃 션로 길을 나 십여 일만의 경셩의 득달하여
146
과일이 아즉 칠팔일 격여시 년 졈 괴롭기도 그디읍디고
147
모친 각이 간졀여 타향 슈회을 검치 못여
148
셩안 셩밧 유벽쳐로 다니며 구경이 리라
149
고, 동과 가디로 각 사이 인황
150
회 층암졀벽과 긔릉낙화 의졀한 풍경을 구경고 도라드러 쥬 쳥노로 여람며
151
모화 훌년원의 이르러 무 자졔드리 모히여 활소난 구경도 고
152
남 잡두와 듕구 반 노리터의 올나셔셔
153
외 억만 인즁과 팔만 가구을 구버보고 셔촌화로 월 편답하고
154
즁노리 도의 나와셔셔 남북촌을 구경코져 하여
155
사동 쳔동 디나 골을 디날 임의 일낙셔고 월튤동명디라
157
길가의 한 누각이 반공의 소난 문의 방을 붓쳐시
158
이번 과거의 과졈고 난 는 션 잇거든
161
그 부족 것슨 동의계 취여 가디고 이르되
162
이 근쳐의 긴니 져볼 람이 잇시니
164
고, 은근니 혼 그 집을 져 드러가니
165
쳥학 함이 낙낙장슈 느러진 가지을 의지여 조을고
166
쳥 소을 즈근근니 물며 요란니 컹 짓고
167
산호 기촌은 셕계상의 져녁 이실을 먹음고
168
호노인 황슉화는 동 아 향긔 진동
169
슈쳑 동 마루 우희 화쥭션을 손의 고 송즁낙월의 약을 다리난
171
안발 노인니 머리의 낙관을 쓰고 을 의디여
172
쥬역 팔괘을 외오며 염슬단좌여 위엄이 가 엄슉거
173
두경이 나가 국궁고 졈칠 단을 고니
175
북향 후 통을 놉피드러 눈을 변득이며 축 왈
176
쳔의 인 고지즉통시나니 감이 슌통옵쇼셔
177
경상도 안동부 운학동 거옵난 동몽의 졍두경의 신슈길흉과
178
금변 과거 셩지수을 미종디와 건복문니
179
복히 요슌 우탕 문무 쥬공 은부 졔헌귀 곽박 이슌풍 졔위 션은
180
문졔괘즁 유졍감육 이십팔슈 육십괘 삼육십호 의 상괘로 갈히여 물니소셔
181
고 여내며 두셰 변 괘다가 탄식고
183
두경이 그 속 모양을 보고 이러나 다시 졀며
184
소동이 문복옵기 평 부죡믈 알고져 미오니
185
복원 션은 복 다소와 졍셩이 부족믈 혐의치 마르시고
186
졈디을 보로 말와 길흉을 셔이 가리쳐 쥬소셔
187
니, 도 탄식을 마디 아토록 고 산동을 죠 마디며 침음 양구의 강잉여 왈
188
거동이 금번 과거의 원급졔 려니와 셰변 쥭을 을 잇오니
189
비록 쳔만변 녀여도 이 을 면기 극난니 차 읏디 리오
190
대, 두경이 그 말을 드르 간담이 문러디는 듯며
191
얼골이 변고 심신니 아득여 눈물이 비오듯 여 도의게 걸 왈
192
소동이 팔 긔구와 오셰 부친고을 당으고
193
무득료셔 다만 모친만 계신고로 일시도 슬을 나옵진디 못옵다가
194
외람이 검변 과거의 녜할 마음이 간졀와
195
모친의 말유시물 거역옵고 경셩의 왓삽더니
196
다이 션을 만나 신슈 불길과 길흉을 쳥히 아넌 말을 듯오니
198
복원 션은 소을 불샹이 여기샤 셔이 도을 갈으치쇼셔
201
만일 도을 면량이면 읏디 신슈 불길고 조하나니 잇시리고
202
그 경이 불고 가련 혹나 일 읍스니
204
노모나 다시 뵈압고 아모조록 셩명을 보젼라
206
션의 갓흔 졍과 일월 갓흔 후덕을 드리와 명을 살여쥬시면
208
도 한 슬푼 눈물을 먹음고 안이 쳐며
209
이윽히 안져 양터니 디 한을 여노코
210
눌은 물노 소강변의 눌은 한가디을 그려쥬 왈
211
그 디극히 걸난 졍이 가긍기로 그 슬푸물 인여 쥬나니
212
쳣 번 쥭을 은 더욱 망극고 요으로 두 번 쥭을 을 면여
213
세 번 쥭을 을 당거든 이 을 여노으면 혹시 알고 구할 람이 잇실가
215
신슈불길여 졈이 장 길치 못니 읏디 기을 도모리오
216
니, 두경이 눈물을 씻고 도인계 다시 왈
219
나의 셩명은 쳐라 거니와 굿여 알어 무엇리오
220
며, 다시 말을 아니고 모양이 가장 엄슉더라
221
두경 이러나 즉을 고고 문밧긔 나와보니
222
시는 일셰가 황혼 되여 남산의 봉화 들고
224
혹 술나군니 뒤을 조츨가 염염며 마음이 황황여
225
밧비 쥬인집을 져 들어갈 무심이 병문을 디날
226
불의디간의 읏던 두 슈십 명이 일시의 다라드러
229
두경이 졍신을 슈습며 좌우을 살펴보니
230
고쥬문 쥴낭의 안팟 즁문 인쳥과 몸 겻
231
고루거각이 분명고 부벽쥬렴이 여롱여 와년 샹가 즁문니라
234
압희 층 을 모흐고 엿못물은 츙츙고
235
연화는 봉봉이 불거 람을 조롱난 듯고
236
무란취병은 좌우의 버러셔 츈을 희롱난 가온
237
을 양유 이의 반고 등촉이 휘황하여 심이 사라디난
238
노 등이 쳥되 그 안흐로 드러오라 거날 두경 왈
240
무단이 안으로 쳥여는 젼 어인 닐이뇨
243
당도리 무 잔말을 며 네가 쥭기을 쵹나냐
244
니, 두경이 할 일 읍셔 쳥포 소로셔 홍션을 여 면고
245
여달 팔 아홉 구 가만 갈 디로 걸을
248
젼후의 소 병풍을 겹겹이 둘너 쳣시니 무슨 그림 그려든고
249
쥬 문왕의요조슉녀 샤 쓰는 군호구 맛당니 그 아니 구경인가
250
범졀등 와연 동방화촉 무월야의 신방 모양이라
251
방안의 혼 안져 그 곡졀을 몰나 울긔 쳔여 더니
252
거무의 무 갓흔 시비 슈인니 션녀 갓흔 신부 일인을 옹위여 들어오거날
253
두경이 마음의 황홀여 우션 기좌고 간 눈을 드러 펴보니
254
그 화용월는 월궁 션녀가 인셰 간의 샹가약 디러 나려온 듯니
256
쳐가 두 팔을 들어 두경을 펴보니
257
그 쳥슈 모양은 쳥산옥 가치 일졈 딘 읍고
258
화려 도는 동졍슈월이 운의 와년여 딘실노 쳔의 긔남자라
259
마음의 일변 흠양며 일변 불샹이 여겨
262
삼츈 도 갓흔 쥬슌은 반개여 쳥아한 목소을 나즉이 여 왈
263
규즁 여 되여 나셔 외간 남을 믜셔
264
먼져 말 통난 거산 여의 도리 아니나
265
져런 여엇분 슈가 불이 디의 들어온고로
266
연 마음의 불샹와 말을 먼져 통니 누츄이 여기디 마시옵소셔
267
되, 두경이 그졔야 디의 들어온 줄 알고
268
이러나 홍션을 반만 들어 읍고 염슬단좌 왈
269
무샴 연고로 날 갓흔 하방쳔도의 람을 이 곳의 인도여시니
271
니, 쳐 홍안을 반만 쯩긔고 나셔 왈
274
부모가 극히 사랑 무녀 판슈간 문복 람 오면
276
쵸년의 샹부팔가 잇삽고 불길하다 기로
278
셩녜 젼 남의 나희을 가마니 다려다 신방을 리고
279
부부 디녜을 디 후 즉시 그 남을 쥭이면 그 을 면한다 기로
280
오날 이 계교을 셜시여 노복을 샤면의 보드니
281
그 갓흔 긔남을 다려와 샤디에 불이 샤망디환을 목젼의 보거오니
282
쳡의 마음이 읏디 온젼며 읏디 불 혹디 아니리가
283
니, 두경이 이런 말을 셔이 듯고 혼비산며 눈물을 드리워 왈
284
쳐을 원망미 아니라 도시 쳔슌고로 신슈만 한탄할 분니라
286
하방쳔도의 쟝와 팔 긔박와 오셰의 부친샹을 당옵고
287
다만 무독로 노모만 모시고 슬을 일시도 디 아니다가
288
모친의 말유시물 듯디 안코 외람이 과거을 구경코져 여 경셩이 왓삽더니
289
이런 환을 당니 쥭기는 셜디 아니나
293
요슌우탕과 문왕 무왕 갓흔 셩졔 명왕고
294
기 쥬 셜 이부 쥬소 갓흔 현 양좌라도 면치 못며
295
공안증 갓흐신 셩현군로도 슈 읍스니
296
분 오학 갓흔 이사라도 소진 쟝 갓흔 구변으로도 면치 못며
297
관공 쟝비 졔가령션 갓흔 명모사라도
299
날 갓흔 하방 쳔의 자잉 경샹은 쳔고의 어 잇시리오
301
원컨 쳐는 날이 졍신 연분니오니
302
어딘 덕을 베푸러 가련 잉을 녀쥬옵쇼서
303
고향의 도라가 우리 모친을 다시 뵈압고 쥭으면
304
디의 도라가도 여한니 읍슬가 나이다
305
니, 쳐 한 비감여 이 사람을 인연여 한 눈물을 씨스며 왈
306
쳡의 마음로 하량이면 첩의 일신니 쥭어 그 쳔금디쳬을 구련만
307
부모가 시는 일이온즉 계모이오니 일을 읏디리고
309
이 디와 이리여도 무익고 져리여도 무익니
312
니, 두경이 할 길 읍셔 죽기을 면치 못 쥴 알고 앙쳔탄식만 며 왈
315
회년 별우들과 슌황무 무신필과 능화쥬디을 여 쥬거날
316
두경이 실피 바다 셰상 영결난 글을 디여시되
318
이팔청츈 소년으로 쳘니 객디의 나왓다가 황쳔객이 되단 말가
319
고젹 쳔황씨 후셰의도 일개 션 되여 나셔
321
만화방 호시졀의 화류 가는 져 소년 이 목슘 녀쥬소셔
322
져 마부야 다 인간 칠십 살디라도 쥭을 는 원통고 불샹거든
323
십육셰 겨오 되여셔 타향 고혼 된단 말가
325
쳥산 말니 일고쥬가 풍파의 급여 여 슘너니 어 은인 날 일손가
326
구월 풍 삼경의 둥근 달은 운우 즁의 가려시니 뉘 능히 발킬손가
327
슈간 초당 젹막 침편시츈몽즁의 쳑동나 나 쥭넌 쥴 알소냐
328
졀벽고 쳘쥭화가 졀한 겨오 디나 방츈 삼월 만나더니
329
무근 듸 불이 붓터 화렴 즁의 드러시니 그 아니 옥한가
330
쳥산심곡 유슈변의 고목 슈양 가디가 우루디 힘입어셔 한식 동풍 죠흔 만나더니
331
심슐구딘 목동 아희 벌목 즁의 들어시니 그 아니 혹가
332
쳥산심곡 유슈병의 슈양 가디 울노 디 힘입어 한식 동풍 힘입어 조흔 만나더니
333
심슐구진 목동 아 벌목 즁의 들어시니 그 아니 가련한가
335
쳥운 귀기 몸의 고 모친 봉양 여 보고 현달문호 더니
336
명쳔니 무심고 죠물이 시긔여 이런 위경이 다다라니
338
병도 읍고 죄도 읍난 이 인 쥭을 각니 답답 그디읍다
339
이 목슘 경각 간의 걸여시니 읏던 은인 날 닐손가
340
날을 쥭여 예방고 나의 일신 되고져 니 그 아니 원통가
342
소샹강 셰오 즁의 두 기러기 함긔 살면 읏더할가
343
월명의 안길의 마금편 져 마부야 그 말 간 빌일손가
344
쳘니 타향 불즁의 들어 쥭는 혼 시러다가
345
쳥 유슈 훨훨 푸러 디나 모친 압희 일으러셔 활활 푸러 쥬쇼셔
347
풍긔 슈능 즁즁길과 문젼 조젼 쳡쳡 을 바라보시며
348
탄식시는 경상은 졈졈 눈의 암암니 심고 가련다
349
뇽각 황 조분 길의 부명원혼 읏디 가리
350
염나왕 험 길의 삼혼칠 읏디 갈가
351
벽 셔리 찬 바람의 울고 가는 져 기러기 네 어로 향냐
353
우리 모친 영결할 일 마 셜워 읏디 하나
355
슈즁즁 험한 길의 우리 아들 간나 못간나 풍우 읏디 칠으며
356
타향디 무병한가 소식조챠 돈졀니 읏디여 그러가
357
늘근 어미 혼 두고 쥭어넌가 살아넌가 읏디 여 아니 오나
358
츈일 긴긴 날과 침침 칠야 어둔 밤의 오불망 시다가
359
이 소식 드르려고 뒤동산의 올나셔 한양셩 바라보니
361
나려오던 과군 만나면 아들 쇼식 물으려고
362
야반반 쥬져다가 남녀유별 쳬모 잇셔시니
363
마 못 무러보고 그렁져렁 물너와 슘 짓고 눈물 려 찬 방안의 도라와셔
365
벽 동 치 딧고 남쳔의 홍안소 슬피 울 졔
366
샤을 급히 열고 두닐유에 나셔면셔 일으넌 말이
367
울고 가는 져 홍안아 양으로 좃차거든 우리 아들 편디 가져오넌가
368
즁신 소즁낭은 일편단심 구든 졀 열어
369
풍 셜즁의 만닌 졀벽 호군 즁의 상입초풍 소실
370
일 봉셔을 안족의 여 고국의 젼여셔 샤신 보여 가져왓건만은
371
져 홍안은 혼쟈 울고 무졍이 가니 그 아니 답답한가
373
난 경샹은 이 몸의 당시니 만고 불효 나분니로다
374
셜운 졍회 면 흉격이 막히고 일필난긔로다
376
며, 디필을 더디고 양안의 눈물이 비오듯 며 쳥으로 졈졈 홍안을 가리우거날
377
쳐 그 거동을 보고 늣겨 울더니
378
스푸물 강잉여 단션으로 츈풍을 인도여 위로 왈
380
며, 그렁져렁 셜오 슈할 즈음의 밤이 임의 깁허
381
희한봉의 달이 디고 구계촌의 계명셩이 낭고
382
풍편의 인경 소리 쳥쳥이 들니고 동구 밧긔 인경이 낭거날
383
쳐 일어나 옥함을 열고 년불망 슈은금 스을 여쥬거날
385
디금 쥭는 람이 은난 갓다 무엇리오
386
쳐 다시 위로고 침션 글읏셜 여노고
387
슌금비단 견 짓고 쌍봉낭을 다라 은을 단단니 너코
388
옥슈로 두경의 허리을 다졍이 안고 슬피 둘너 쥬며 왈
390
길가의 인니라도 그 물을 탐여 무더쥬고 가나니
391
이거시 비록 약소나 가져가시면 요으로 살아날 고디 잇실가 노라
392
며, 두리 얼골을 한 다히고 늣겨 울 졔
393
발셔 시비 슈인니 문 밧긔 등여 쳐쟈 나오기을 쵹니
394
시 양인니 원앙디졍을 미흡여 운우디낙을 흠셕 이루디 못여시나
395
홍안을 셔로 다이고 옥슈을 다졍이 고 이별코 다가
396
차마 이별치 못여 은근 졍회 비할 곳 읍더라
397
쳐 강잉여 산호잔을 잡어 이별쥬을 부어 젼 불망디의을 합며
398
다만 미흡 졍을 일후디의 다시 만나 다시 풀어보기을 졍영 당부고
399
셔로 이별며 눈물을 흘녀 나갈 졔 아미을 슉여 누슈 여우거날
400
시 양인의 경샹은 샨쳔쵸목이 다 슬어는 듯며
402
그 뒤흐로셔 노 육칠인니 일시의 달아들어
403
두경을 잡어여 우션 사디을 동여고 입을 막으며
405
문 밧 다라 셩 밋흐로 다라나 당고을 얼풋 디나 도젹골 달녀들어 둘너보니
406
졀벽강 바회 밋 일으니 좌우의 슈목이 닙고
407
깁흔 물결은 흉흉여 사람의 혼을 놀는디라
409
쳘양 마음을 억졔치 못고 눈물 나는 쥴 모로고 탄식만 더니
410
벽 셔리 찬 바람 두견는 북망을 발아보고 슬피 울며
411
쳥년 슈의 소년 과부는 쳥츈 샹부 스름을 견디 못여 연니 우디는 듯니
412
물며 이팔쳥츈으로 무죄이 쥭으려 오넌 람의 경이야 읏디 다 의논리오
413
열어 늠드리 두경을 발오 바우의 안치고
414
동인로 굴녀 물의 너흐면 쥭을 인이나 간 풀고 넛 거날
415
열어 놈드리 달아들어 울악불악 이출거날
417
어려셔벗터 회총이 심고로 담을 죠화노니
419
, 여러 놈더리 밧부다 며 허락디 아니
421
그러치 아니다 날아 죄인도 음식은 실이 먹인다 여시니
422
이 아희 무 죄 잇기로 담도 못 먹게 리고
423
며, 담을 의 담아 불을 달여 쥬거날
424
두경이 담을 먹으며 졍신을 다시 슈습 졔
426
우리는 남문 밧 김셜달딥의 밧비 가셔 솀 차질 거시 잇셔
427
담을 먹기 기달일 슈 읍셔 몬져 가니
428
져 아희을 밧비 쥭이고 그리 오라 며 가거늘
430
우리 모친 쳘니 밧긔 두고 쳔길 물 속의 일흠 읍는 귀신니 되단 말가
431
만고 열녀 황능묘 즁 아황 여영 혼을 조민가
432
셰 츙신 소샹즁의 삼녀부 굴원을 조인가
434
날마다 기다리는 우리 모친의 일신을 어나 동이 잇셔 위로할가
436
앗가 쳐가 쥬든 은을 여 인을 쥬며 왈
437
이 은는 가 집의셔 올 의 노로 가디고 왓드니
439
쥭는 람의 물이라 덜업다 말고 화쥬쵀나 봇라
440
니, 그 즁 늘근 두 암을 달여 왈
441
여보소 네들 글어치 아니 닐이 잇시니
442
쳐 사람이 셰샹의 나셔 닐을 면 쳔디신명이 도으시려니와
444
이 아희 이팔쳥츈으로 쳘니 객디의 무죄이 쥭은즉 그 아니 불샹가
446
우리만 알고 녀 보고 누셜치 말면 쳔디신명 밧긔야 누가 알니고
450
슈는 이 길노 쥬야 망고 발오 고향의 도라가
451
모친을 뫼시고 셩명을 보젼여 다시 경셩의 츌입디 말나
452
거날, 두경이 이 말을 들은즉 마음이 여광여취여
453
삼인의게 쳔만 번 치고 쳔디도디여 불문동셔고 다라나이
454
그 깃부물 비컨 그물의 걸녀든 고기 다시 버셔나 유슈의 들어간 듯
455
아득 졍신은 별쥬부의 혀 용궁의 들어갓든 토기
456
다시 져나와 조아라고 뉵님간의 노는 듯여 바탕 달아나더니
457
동방이 졈졈 발가오고 인젹이 면의 졈졈 요란거날
458
졍신을 딘졍여 셔이 펴보니 그 이 겨우 동문 안을 왓거날
459
마음이 송구고 졍신니 황홀더니 다시 마음을 진졍여 왈
460
디난 밤의 격근 닐은 쳔만 몽의 위경을 당여다가
461
골난망의 늘근 손을 만나 간신니 살아낫거니와
462
셩즁의 들어가 왕들 어둔 밤의 격근 닐이고 뉘가 내 면목을 알니오
463
쳘니 원경의 과거을 원여 왓다 모친의 말유시물 듯디 안코
464
가산을 탕여 가디고 왔다가 샤경만 격고 그져 나려가면
466
고, 들어가 훌년원 뒤로 마젼다리을 얼룬 건너 느리골 디나
467
졍문 압흐로 셩균과 져 들어가 쥬인집을 차져 드러가니
469
두경이 문필이 츌등물오 승긔쟈을 염디는디라
471
두경이 할 슈 읍셔 혼 쥬인집의 듀슉다가 과일을 당
472
쟝즁 긔계을 쥰비여 가디고 츈당 깁흔 문을 들어갈 졔
473
경은 품의 품의고 디필은 손의 들고 둘우 단니며 구경다가
474
동졍 쳥운교 우희 고목나무을 의디여 졈을 치고
475
혼 글졔을 기다리다가 신자디져니라 여거날
476
쳥유화딘의 황모필을 봉년의 흠셕 젹셔 시쳬 밧고
477
왕희디 희디필법으로 일필휘디며 십팔귀을 디으니 용비등이라
478
둘둘 말아 들고 긴 옷락 졋쳐 고 셜포쟝 밋 다거셔셔
480
호연 좌우 명단 압희 오 던져 션고 즉일 방니
482
다헌 션의 문필을 예로 친감시다 쳔안의 희이 올으
483
두경의 션 글을 간품샤 못 칭찬샤 왈
484
문의도 황홀니 비졈이오 귀귀 관쥬로다 시고
485
옥슈로 친니 비봉을 여보시니 여시
486
동몽의 졍두경이 연니 십육셰옵고 본은 동요
487
거쥬는 경샹도 안동부 국동 운학동 우룡면 부혹의 운션니라
488
여거날, 이 희 쟝원을 졔슈시고 일변 증두경으로 호명여
489
실을 촉 두경이 의을 졍졔고 나아가 딥슈 국궁여
492
안샹의 쳔디 조화가 영농며 딘짓 영웅디조 만고 츙효을 겸젼 듯니
493
국가의 셰연우라 더욱 랑 구즁 션도 만셰츈의 무슈이 딘퇴시다가
494
어쥬 을 샤급시며 샤화 일디을 송시니
495
쳥홍긔을 반공의 세고 의 무동이 쌍쌍이 셔셔 츄종며
496
장안 풍악을 샴일 급시며 즉시 젼젹으로 츌유 홍문관 교리 옥당을 졔슈시니
497
두경이 쳔은을 슉고 궐문 밧긔 나오니
499
젼후 화동의 쳥츈 소년니 안탑의 신녕을 몸의 고
500
삼 구기을 츈풍의 치고 홍디의 금안쥰마을 완완니 타고 나아가니
502
혹 여 두고 구혼는 들이 회 삼기을 얼너보드니
503
시 동편 병문의셔 홀년니 벽졔 소 나며 실을 급히 쳥거날
505
이는 니조판셔 좌의졍 니공필이라 무슈이 딘퇴다가
506
거쥬 셩명을 물은 후 살앙넌 마음이 층양 읍셔
508
노부가 신은의게 쳥 말이 잇시니 들을숀가
509
만닐 듯디 아니면 읏디 붓그럽디 아니리고
511
감이 쇼의게 무 말을 뭇고져 시나니가
513
달음이 아니라 노부의 팔긔박여 낫 남는 읍고
514
다만 일녀 잇셔 용모는 비록 츌즁치 못고 질이 용우나
515
금 연광이 십육셰라 부모 욕심의 어진 군을 갈여
516
건즐을 밧들가어 우리 젼 미을 볼가
517
가합한 곳디 읍셔 규즁의셔 츈광을 실시가 염녀드니
518
오날날 명쳔니 유의 그 갓흔 긔남을 만나시니
519
랑고 탐탐 마음 층양 길 읍더니
520
그는 나의 발아는 바 년귀이 되여 동방화쵹을 임의로히 롱미 읏더요
522
쇼 갓흔 하방 쳔미 샤람을 읏디 보옵시고 쳥금귀소져로 허혼코져 시니
523
불승감격나 소이 시고로 허락여 엿올 길이 읍삽나이다
525
그의 말이 도리의 더옥 알암답고 긔특나
526
쥬은 으룬의게 잇거니와 고 늣기는 거게 잇시며
528
그 부인긔 품달이 잇신 후의야 쟈년 셩녜을 거시니 구디 샤양치 말나
530
며, 한님을 고 한 가디로 집으로 도라가기을 쳥 즈음의
531
셔젼 병문셔 실을 연여 불으거날
532
님이 나아가 산호금편을 놉히 들어 읍니
534
실을 무슈이 진퇴고 희이 만면여 왈
535
노부가 귀의게 쳥 마리 잇시나 혹 괄셰할가 혐의여 발구치 못노라
537
감긔옵셔 무산 말을 소다려 고져 시나니가
539
노부 늣긔 다만 닐녀을 두어 방금 연광이 십구셰라
540
위인니 춍명영민기로 두로 어진 회을 구되 가합 고디 읍셔 근심든
542
여식의 년 원앙 미을 볼가 나니 그 마음은 읏더뇨
543
니, 할님이 황공여 밋쳐 답디 못여 니
545
증한님은 이 몬져 동을 졍여 허락을 바더샤오니
546
감은 쓸읍는 말을 마시고 달니 구혼소셔
548
두 샹이 각각 원졍을 디여 탑젼의 밧쳐 쥬달여 쳐분을 기다리더니
551
원근죡은 만와 양쟈라도 고디 만오
552
신은 본 고단 종젹으로 혈혈무의와 양 곳디 읍삽기로
553
가합 회을 읏와 일후 외손봉샤나 할가 와 황송 연유을 쥬광 아 품노니
554
복걸 젼는 특별이 교 소신의 원졍을 불이 여기샤 졍할 님으로
555
쇼신의 셔을 졔슈 소신 부부의 일후 골이나 거둘가 바라옵나이다
556
한, 샹이 그 원졍이 가긍 졍디을 통쵹 츠근니 여기
557
니공을 인견 가유여 마음을 위로시고 왈
558
경의 여식은 다시 구혼여 쇼년 등과고 가합 곳 잇시면 짐이 즁 거시니
560
시고 증한님을 김공셩의 샤회을 졔슈시며
561
샤관을 인견 즉시 일증니 츈월 초일이라
562
어슈로 친니 화젼의 초츌여 증한님긔 보니라
563
시 한님이 집 난 디 여러 달이 되고 모친 모신 마음은 불편여
565
맛 젼교가 도부여 김승샹의 사회을 졔슈고 혼닐을 졍여거날
566
한님이 불승황공여 급히 입궐여 복디 쥬 왈
567
소신니 본 하방 쳔미 몸으로 쳔의외의 망극 쳔은을 입와 용문의 괘방옵고
568
갈록 황공무디온 마음이 샹가 혼을 이쳐럼 졔슈옵시니
570
소신의 졍디가 쳔니 밧긔 외로운 노모을 혼쟈 두고
571
열어 달포 쇼식이 젹조니 불효막심며
572
혼는 일윤사라 시인가 졔 임의로 올 기리 읍오니
573
바라옵거니와 젼는 아즉 혼을 퇴졍옵시고 삭 슈유을 쥬압시면
574
고향의 도라가 노모의게 영화을 옵고 다시 올나와 혼녜을 봉코져 니
577
이왕 졍 혼얼 읏디 다시 물니고 퇴졍리오
578
경의 집의 년 통긔 잇슬 거시니 조곰도 염녀 말나
579
즉시 한님의 모친을 졍녈부인 즉쳡을 나리시고 그 년의 여시
581
아비 읍는 식을 이 가치 교훈여 소년 등과고 짐의 슈족디신니
584
경을 졍녈부인 즉쳡을 나리고 경의 아들을 님 규각의 즁각을 졔슈며
585
우의졍 김공셩의 회을 너니 그리 알나
586
여거날, 시 증한님의 노모 아을 쳔니 원노의 보 디 거의 일년니라
587
쇼식이 젹조하여 쥬야 근심과 눈물노 셰월을 보여
588
홀노 즁을 열고 원만 라보고 안져더니
589
쳔만 의외의 헌화디셩이 요란며 경가명 방가 일변 한님을 더니
590
그 뒤로 본관 풍악이 션셔고 예방 셔리 젼교을 홍보 덥허 뫼시고 왓거날
591
부인니 이 긔별을 들으 반갑기도 그디 읍고
592
우션 병 포진을 갓쵸고 젼교을 옥샹의 밧쳐노코
593
북향 후 여보니 은 아들 두어다 교디요
595
댱은 상 회 삼는 말이여날
596
부인얼 경 치샤신 교디을 밧고 일희일비하여
597
도로혀 늣게 복녹이 과문한 거슬 다시 염여며
598
다만 아가 쇽히 도라와 보기을 고더라
601
발오 호조의 젼교 혼구 범졀을 거라 시고 혼닐을 기다리시드니
603
졍한님이 례러 가는 긔구범졀은 이로 긔록디 못너라
604
그만 준마 완완니 타고 홍관 옥의 홍문구긔을 몸의 고
605
좌우의 각 셔리 츄종고 젼후의 오 등용을 쌍쌍이 옹위며
606
홍문 디나 보셕 즐비게 펴노흔 쳥 층암의 호 거름으로 어년니 거러
607
교석의 들어가니 소 병풍을 닐로 좌우의 둘너치고
609
셜면 안 갓흔 일은 반공의 놉히 치고
610
옥을 윤각쳥의 마조 노코 왜밀 초 썅썅이 노코
611
이셩디합 복원녜 디 졔 무 갓흔 시녀들이 썅썅이 셔셔
612
월노승 유리병을 반만 거울너 년가약 젼 졔
613
한님이 가마니 눈을 드러 신부을 간 보니
614
화용월넌 부샹 명월 갓고 호치단슌은 셜부화용이나 다만 미간의 살긔 가득디라
615
한님이 괴이 여기고 젼안예을 마친 후의
616
외당 빈이 흣터디 밤이 졈졈 깁흔디라
617
한님이 시비을 조 들어가니 그 방 치례와 문병 치례을 읏디 다 층양리오
619
시녀 등이 쥬을 가쵸와 드린 후의 금뢰 소리 며 향 진동디라
620
아희 시녀 젼 셔고 으른 시녀 좌우의 옹위고
621
신부을 인도여 칠보단쟝의 노긔 홍샹으로 츈풍을 의디여
623
잇 한님이 화쵹을 물니고 신부와 한가디로 침
625
졍신니 난여 을 깁히 일우디 못고 젼젼반측더니
626
옛말의 여시 졸부이 오복관샹이라 더니 맛 챵의 인젹이 잇는디라
627
의혹이 만단여 가마니 동졍을 피드니
628
읏더 놈이 월의 회 신이 구쳑이고
630
삼쳑 비슈을 숀의 들고 어연니 들어와 방안 좌우을 슈탐거날
631
시 한님이 이러나 병풍 뒤의 은신실 졔 미쳐 신부 디 못여더니
632
그 놈이 발노 비슈을 번득여 원앙금침을 치며 불문곡즉고
633
신부의 머리을 버히고 두루 살펴볼 졔 유혈이 낭며 셩 진동는디라
634
비슈을 들고 분긔을 이긔디 못여 황이 탄식며 나가거늘
635
한님이 그 경을 보고 졍신니 츌모여 혼을 슈십디 못고
636
병풍 이의 업드려 긔졀여 누어더니 오디 아니여
637
계명셩이 낭고 동쳔의 일광이 놉도록
638
신부 실낭이 곤니 든 을 이기 셕며
639
이 젹의 졍경부인니 문 바긔 등여 기침기을 들으려 고 회트니
640
불의디간의 일진광풍 이러나며 신방문니 열니며
641
병풍이 너머너머 디는 가온 셩 진동거날
642
시비 등이 괴이 여겨 급히 들어가보니
643
신낭을 간 곳 읍고 신부는 목의 유혈 낭며 금침의 누어거날
644
시비 등이 혼비며 넉슬 일코 이 단을 증장의니
646
과연 신부는 쥭고 실낭은 병풍 뒤의 누어는디라
647
일 진동여 샹 곡셩이 낭며 읏젼 곡졀을 몰나
648
공논니 분분다가 일변 실낭을 잡아여 가두니
649
한님이 그졔야 졍신을 진졍여 말을 발오 여도
650
긋 증인 증이 읍슨즉 발명하여도 슬 읍고 오례 부득이라
651
할 길 읍셔 혼쟈 안져 하날만 울얼너 탄식며 팔을 탄식여 망디쇼조 더니
653
이 혼는 쥬샹 젼 즁신 니 임의로 못리라
654
고, 우션 연즁의 들어가 복디 통곡며 알외
655
소신의 집의 야 동방디년의 괴 여차여차 닐이
656
셰샹 쳔디 간의 이런 변괴 어 잇리가
657
젼 경문샤 옥슈로 으람을 치시며 용안니 진노 왈
658
증두경의 션셰 쳥덕과 그 인지 츌즁므로 랑며
659
즁작을 졔슈여 혼을 즁엿더니 읏디 그런 말을 품어시리오
660
옛말의 일너시 쳔 길 물 쇽은 알디라도 길 물 속은 모런다
661
더니, 고금 셰 완년 올토다 시고 일변 듀경을 금부로 나슈라 시고 교
663
시 당과 육낭쳥과 오영문 신니 례로 봉교
664
영의졍 니공필과 좌의졍의 명길 우의졍의 김공셩이 좌졍고
665
부졔학의 학봉과 관의 니덕형과 공조판셔 박협이며
667
이조판셔 홍영익과 병조판셔 권육과 호조판셔 김셕과 졔의 최일경과
668
도승디의 니원닉과 금부도 윤연과 봉명션젼관니
669
좌우의셔 젼교을 며 엄 국문며 실즉초로 보라 니
670
한님이 다만 알외 죄인의 마음은 쳔디신명 밧긔야 알 니 읍오니다 니
671
도승디 봉초득달 샹이 초을 감시고 교 왈
672
그 일이 가 괴샹니 김승샹집 가의 소쟝디변인가 의혹이 읍디 아니니
673
금 이후루는 로 국문 말나 오일 득 초보라
674
시니, 이런 고로 무졍 셰월이 팔구이 여는디라
675
김공셩이 날마다 초의 들어오면 국샤는 의논치 아니고
676
다만 쥭은 의 원슈 갑기만 쥬달하니 그런 말도 두셰 례 아니고 시 반년니라
677
이 괴로이 여기샤 용안을 불화히 연여 진노 왈
678
두경의 일은 종시 옥셕을 분간할 길 읍다
680
별 형좌긔을 리고 조인을 어드려 다시 츄
682
그러치 아니거든 긔망는 죄로 바로 종노 결 후 쳐라
683
시니, 관니 엄교을 봉승샤 좌기을 리고 한님의긔 젼교 년을 갈으치며 궁문니
684
시 두경이 경을 보면 읏디 갈연고 불치 아니리오
685
졍원 령과 금부 나이 좌우의 나립고
686
오영문 군조리 긔치검을 젼후의 결진 가온
687
봉명 션젼관니 긔치여긔례며 초을 촉 졔
688
금 소는 쳔디딘동고 옥 갓흔 몸의 유혈이 낭며
689
졍신니 아득여 즁의 드러시나 무 말을 알외리고
690
다만 쥭기만 바라고 남쳔을 향여 모친만 각고 일통곡며
693
졀봉이라 사즁유이라 는 마리 허언니 아니라
694
졍신니 혼미즁의 한 노인니 와셔 칼 머리을 흔들며
695
한님은 니 관경을 누 당면셔 잉 목슘을 디금가디 보젼여다 명경각이여날
696
젼닐 졈복 귀졀 닷디 못는다 며 일신을 어로만디거날
697
한님이 졍신을 려 눈을 드러보니 노인은 간 읍고
699
도인니 일으기을 셰 번 쥭을 을 당거든 방법라 든 거슬 활난 즁의 이져더니
700
그 도인니 일으고 가미라 고 즉시 금낭을 열고
702
죄인니 아모 말도 알외올 읍고 이 조희을 올니오니 명벽히 득옵쇼셔
704
거날, 관니 바다노코 면면 고나
705
그 즐 득 못며 한님다려 물으니 알외
707
칠팔이나 옥즁의 잇셔 무슈한 관경을 당리가
708
, 관니 관니 할 일 읍셔 이 년유을 연즁의 보니
709
이 반신반의 즐 쥬야로 윤시나 읏디 통촉시리고
711
무론 샹노소 인민고 만닐 이 슬 득나니 잇시면 듕각을 쥬리라 시나
712
읏디 셰샹 람이 알니고 샹이 더욱 진노 다시 젼교 왈
714
종시 졔 죄을 긔망고 요망 쥬물노 군신을 요란케 며 국을 손샹케 여
715
무미디술노 살기 구는 디 읏디 통분코 괘심치 아니리고
717
만닐 긔망거든 일어니폐디고 션후계라
718
시니, 관니 황공여 교 여 봉 할님이 알외
719
소인은 발명무디라 누을 원리가 망극온 쳐분만 바라옵나이다
721
날만 울얼너 보며 모친만 모며 밧비 쥭기만 발아더라
722
잇 안 셩드리 물온 남녀 노소 고
723
금부 젼후 좌우의 모여 그 혹한 경샹을 구경고 뉘 아니 말리오
724
쳐 쳑 우쥬의도 봉황가 잇고 억만 쥬슈의도 그린니 잇다 니
725
날이 영웅을 실 졔 엇디 무죄이 옥즁 원귀을 들며
726
억만 안 하 인춍의 명견만니 리 읍스리고
727
맛 좌의졍 니공필의 집이 금부졍 엽히라
728
니공의 실 그 소문을 듣고 구경 로 바라보고 우연 탄식 왈
730
뉘 능히 져 원졍을 득여 흑을 분별며 무죄 람을 녀리오
732
맛 소졔 겻 잇다 셰샹 람 다 총명치 못여 증인디감이 읍고
733
국가 신 되여 져가치 무식들 니 읏디 심치 아니리고 고 다시 부인긔 고왈
734
이 옥는 국가사라 소녀 비록 용열고 여 몸이나
735
엇디 규즁 여도만 직히고 공변된 말을 아니고 국을 바로 잡디 아니리가
737
네 읏디 이러 옥샤을 결단며 읏디 그 원졍을 득리오
741
소녀의 흉금이 아모리 협나 약간 능능변 는 도리 잇나이다
743
네 관좌긔의 가 말노 젼갈을 알외
744
소녀는 약고 경을 셤역디 못나 여라
746
국가 사의 녜와 당도라 의논는 거슨 여의 도리 아니리오나
747
옛글의 여시되 날 마음은 곳 셩의 마음이오
749
람의 죄 잇고 읍는 거슨 다사려 보아야 짐다 하여시며
750
사람을 쥭이려면 열 람이 다 맛당타 여야 쥭일 것신니
751
형벌을 션찰여 원악히 쥭는 읍셔야 셩이 편다 고
752
날아 벌을 말연옵기는 신민을 위시니
754
소졔 아모리 여의 몸이오나 본 고목셰신의 집 식으로 국녹을 먹와
755
국은을 만분디일이라도 갑길을 원옵는 반고로 일어틋 니
756
쳘모르는 여가 번고 방타 마시옵소셔
757
쳐 날아의 법이 즁고 가쟝 광여
758
육형을 면치 못면 쳔 만민니 다 칭원여
762
쇼져 남녀는 유별나 군신디의는 일반니오라
763
신쟈 도리의 읏디 만민의 칭원니 군신의 도라가게 며
764
일언 옥샤는 물며 낭 말슴을 듯고
765
아모리 여의 쇼견니온들 슈치치 아니리가
766
듯온즉 금번 옥즁의 죄인도 나라 신하라
767
반다시 무죄 쥴을 소녀가 읏디 아오리가마는
768
그 디원 원졍을 올녀다 니 그 즐 널니 방문와 흑을 명찰이 와
769
골윤산 열 불의 옥과 돌 가치 타오면 그 읏디 앗갑디 아니리가
771
쳣는 쥬샹 젼의 녈부신 덕 이스니
773
그 죄인의 원졍을 셔이 샹양압셔 만민의 치슈을 밧디 마옵소셔
774
엿더라. 시비 옥낭이 젼갈을 뫼시고 금부의 다다라 나졸을 혜치고 어연니 들어가
776
당상 신과 당 문무 관니 셜노 면면 샹고다 경실 왈
780
잇 니공필이 좌샹의 안져더니 문무 졔신니 그 연고을 흠앙되
781
니공은 홀노 무심 연고 묵묵무언고 잇더니 왈
782
소의 팔쟈 긔구와 낫 남 읍고 말년의 일녀을 두어더니
783
그 위인니 요죠슉녀와 용모 족적은 가쵸디 못여시나
784
양 여려운 닐을 당면 혹 신통 닐이 만와도 슬읍는 식인고로
785
구의 불츌옵고 다만 랑 분니옵더니
786
오날 일언 옥을 읏디 결단 쥴 알리가 니
787
관니 더옥 층 불의고 다시 의논되
788
이 쳐가 반다시 디인디감과 겸인디혜 잇셔 이 가치 젼갈을 여시니
789
니 회답여 옥사을 결단케 라 고 즉시 답 회답여시되
790
의외의 연소옵신 쳐로셔 일어틋 경 말을 듯사오니
792
쳔년온 마음이 비단 황년올 분 아니오라 죠 국가의 일층 광이 되고
793
이 옥 긔의 일년니라 유예미결와 군신 샹가 불평고로 셰가 시급온즉
794
소 등이 남녀유별와 말을 통옵기는 심이 불안오나
795
국을 위여 불고면옵고 용열 말을 통오니
796
쳐 쳔의 귀 거산 인명이고 국가의 가쟝 즁 거슨 긔강이온즉
797
번 법을 굽혀 남의 젹원을 오면 군신니 다 그 시비을 면치 못리니
799
쳐의 말이되 국가 흑간 말리다
801
옥낭이 그로 관의게 보 좌샹이 다 놀나 무슈이 층고
802
즉시 나졸을 명여 쳥 뒤의 막을 졍결이 셜고
803
유 갓흔 큰 일을 반공의 놉히 달고
804
산슈믈란 십니 소 병풍을 겹겹이 둘너치고
805
슈만 호 겁겹 방셕을 고 즁 단요을 층층 도드려고
806
좌우의 쳥녕쥬을 달아 거범졀을 실이 등 후 쳐을 쳥니
807
소져 삼십명 시비을 젼후의 나립고 홍안을 반만 갈이우고
808
완완니 연보을 옴겨 의연니 의막소의 들어 쳐년니 좌졍고 일 분부되
809
죄인의 원졍을 올니라 하더니 그 년을 간 보더니
810
변고 노긔 등등여 쳥아 소로 분부여 나졸을 불너 왈
811
급히 김승의 가 노안을 가져오라
812
니, 김승은 아모란 쥴 모로고 안을 여 쥬니 슌식간의 가져왓거날
813
소져 노 셩명을 훌훌 넘겨 보다가 묵묵무언고
814
두어 글을 쎠셔 비밀이 봉여 좌기쳥의 보여 왈
815
근실 나졸 오륙명을 보여 이 봉셔을 가디고
816
김승 근쳐의 가셔 여보고 념 거게 옵소셔
817
니, 관니 그로 시여 보여더니
818
조리 그 봉셔을 진니고 그 문젼의 가 여보니 여시되
819
김승 종놈 즁의 황쥭이란 놈을 셩화 라 여거날
820
조리 그 문젼의 일으러 쥬져며 동졍을 피더니
822
이 비복 즁의 황쥬기 어 갓느냐
824
디금 감 침방의 잇셔 다리치기을 일나이다
830
황쥬기 비록 노나 본 인무리 졀묘고 긔 과인기로
832
거날, 조리 바로 불문곡즉고 발오 침방의 들어가 어명을 젼고
834
소졔 어연 단좌여 졍졍 목소로 노긔 만면여 츄 가치 호령며
836
나조리 쳥녕고 호을 여 올니거날 과연 황쥬기라
838
쳐 쳔디간 만물디즁의 유인니 귀와 이셩디친은 복의 근원니라
840
졍님이 당초의 김소져와 부부디의을 즐 젹의
841
동방화쵹 쳔날밤의 그 깁고 깁흔 졍은 여여 갓흘 거시오
842
물며 졍님은 냥곡의 고 이팔소이오
843
김소져는 경셩 신가의 십구셰 여어늘
844
무삼 혐의로 죠졍 님이 이 디경을 들니고
845
이 의당치 안코 말이 되디 아니는 거셜 이리니 달음 아니오라
846
그 젼의 그 종놈 즁의 필경 방탕 놈이 잇셔
847
월의 탐황봉졉의 마음을 이긔디 못여
849
결년 졍니와 통분 마음을 억졔치 못와 샴경 반야의 들어가 쥭인 닐이고
850
그 즁 졍님을 쥭이디 못옴은 필경 을 여다가
851
그 최을 먼져 보고 병풍 뒤의 틈을 으더 은신여시며
852
그 놈이 황 즁의 눈의 열이 올나 안광의 화을 가리오
853
다가 보이든 아니고 오면 젹이 탈노가 여 달아나미고
854
또 졍님이 신부을 일 마음이 간졀연만은
855
읏던 놈이 칼을 번득이여 급히 들어오 밋쳐 호흡을 통 읍셔
856
곤니 든 을 이디 못미오 소소명명엿고
857
발명치 못문 긋 보니 읍슨즉 발명여도 쓸읍는디라
859
그 원졍을 올니되 그 즐 모로문 필경 젼닐 문복
861
그 신슈불길 거셜 셕히 여겨 도 모양으로 그려쥬며
862
쥭을 당거든 여노라 고 그 즐 누셜치 아니여시니
863
당가 열어 달 옥즁의 가쳐 졍신니 츌모 즁 엇디 득여
864
알외오리가 쳐 그 원졍 모양을 득진
865
람의 셩명을 비우미오 죠희가 근본니 잇느디라
866
흰 조희 의 눌은 가디을 글여시니 람의 셩은 근본니 잇는디라
867
글언고로 눌은 그린 거슨 일홈이니 소의 황쥭이라
868
아모리 여의 조분 소견니오나 이만 닐을 득옵기을
870
그 놈을 바드려 엄 국문시면 쟈연 실토로 알외리다
871
복망 쳔존당은 몸이 부가 되여 로 국녹을을 샤오시고
872
셩명을 조졍의 현달면셔 국샤을 명치 못시고
873
무죄 방 람을 칠팔이나 옥즁의 고쵸을 격게 니 읏디 죠흐리오
874
이후의 혹 어려온 샤을 당드도 남의 샤정을 셔이 혀아려 발키옵쇼셔
875
부 후의 디단니 읍게 옵게 옵소셔
876
소녀도 조신의 식이온고로 국쳬 손가 와
877
쳬모을 도라보디 안고 불고면고 장시간 네엿삽거니와
878
이 고즌 여의 오 거쳐올 고디 못 되옵기로 먼져 도라가오니
879
그 놈을 엄치형문 고 즉시 시비을 명여 교을 타고 본으로 가니
880
관니 젼갈을 들은즉 쇼져의 젼후슈말과 샤단니 어연니 분명고
881
경계을 들으오 모골이 송연여 이 비졈이고 귀귀 관쥬로다
882
황쥭의 셩명 풀어 거시 더옥 마음의 놀납고
884
쳥파 안이 흑비치 된 듯고 괴심이 츌육여
885
우션 황쥭을 형틀 우의 고 고니
886
황쥭이 이 디경을 당 간 발명여 버셔날 가망이 읍는디라
887
불화 일의 츄호도 긔망치 못고 낫낫치 고왈
888
이 소졔가 귀신 갓흔 명현 압희셔 탈노가 되여신즉 읏디 일호나 긔망리오
889
소인이 연광 이십이라 방탕온 마음의 호협 마음을 억졔치 못와
891
마참 츈샴월을 당여 동의 월을 조요고
894
식 동풍 어류간의 듀견 졉동은 쌍이 날아들고
895
강남의셔 나온 디비는 옛주인을 즈려고 편편니 날아들 졔
896
소인니 츈흥을 못 니긔여다가 월은 만졍고
897
공졍의 회압다가 홀연 동남풍의 거음양소넌 소
898
공즁으로셔 쳥아이 들니거날 더옥 심신니 호탕여
900
감 후원 연당이라 월의 쥬져옵다가 불고샤고
901
연당 압흐로 가온즉 등쵹이 휘황 을 반고 쳐가 안져시되
902
요요 도는 월궁션녀가 요디의 강님 듯
903
연연 모양은 무졔의 미인니 연샹의 노인 듯
904
연연 졀은 당 명황의 양귀비가 의 노인 듯
905
졀묘 긔샹은 초 양왕의 션녀가 무의 강 듯
907
팔 쳥 아미을 반만 슉이고 노긔 홍으로 셰료을 닐로 둘너고
908
셤셤옥슈로 쥭님칠년조을 물읍 우의 빗겨 안고 음월야의 안도을 기다리는 듯
910
촉의 안져 쥴쥴이 희롱며 초희 요요졀졀이 쌀으렁등덩실난 소
912
물며 소인 갓 일협 쟈을 다 녹이는 듯고
913
거문고는 옥샹의 빗겨 언고 시젼 음풍을 연여
915
쇼인니 츈흥을 억졔치 못여 불고샤고 그 초목을 치고 들어가온즉
916
소져가 처음은 심이 불견압고 글만 외오며 슈긔디심이 만면다가
918
소져가 졈졈 안이 활여고 츈흥을 도도난 듯여
919
슌 반고 다졍 긔이 졈졈 깁기로
920
그 옥슈을 잇그은즉 사양치 아니기로 그 시로 일침동낙오니
921
비록 육녜는 갓초디 못여시나 음양디합과 운우디낙을 즌 후
922
낫디면 나오고 밤이면 슘어들어가 동침
923
만단졍화와 일편단심 언약이 모월모일 달 발고 깁흔 밤의 은금보화 만니 싯고
924
월강춍춍 근는 말 드리 타고 계명 츅시의 도망여
925
츙쳥도 계룡 깁흔 골의 들어가 이십팔슈 샹샹봉의 올나
926
긔복덕 갈희여 고광실 널니 짓고 문젼옥답 갈의며 만니 두고
927
유여여 년로고 샤쟈 언약이 두 번니 아니올너니
928
일조의 혼인을 정여 혼닐이 다망고 조물이 시긔여 언약 날이 당오
929
탈피탈여 긔약을 어긔오니 그 무졍고 통분 마음을 억졔치 못와
931
소인이 을 일우디 못고 심신니 난기로 비슈을 들고 연당의 들어가온즉
932
신낭은 간 읍고 신부만 누어기로 쥭여샤오니
934
고로 약법샴 말연올 는 인는 라 여오니
936
거날, 문무졔신과 안 셩드리 다 쾌이 여기며 황년 각 왈
938
더라. 시 도승디 봉츄을 가디고 탑젼의 들어가
939
두경의 젼후 단과 니소져의 긔특 단을 일일이 알외오니
940
이 들으시고 경희 니소져의 명감을 쳔만 번 층시고
941
일변 니공필노 승젼 닙시여 무슈이 층여 왈
942
경은 아들이 읍다 나 경의 여 나히 남의 십을 불어 아니리라
943
시고, 즉시 호조의 젼교샤 비단 필과 황금 오냥을 시고
944
또 은 쳔냥을 샹급시고 졍두경을 우션 방숑라 시며
945
형조판셔을 졔슈 밧비 입시라 시고
946
황쥭을 셔슈문 밧긔 능디쳐라 시고
947
각도 각읍의 디을 회시여 후인을 경계라 시며
948
김공셩을 일변 탈관즉고 문외츌송하여 졀나도 우리안치여
949
무할년 졍여 가 되여도 물외걸은라 시고
950
숑젼 피쵸 졍판셔을 인견샤 갈아
952
무죄 경을 칠팔을 옥즁의셔 무슈 고쵸을 격계 며
953
슈 즁을 당게 며 쳘니 디의 일편단심이 읏디 부디 여는고
958
이는 다 신의 슈불민니오니 누을 원망며 누을 리가
959
, 이 더욱 무 은쥬을 샹급 다시 젼후 곡졀을 물으 졍판셔 왈
960
신의 팔 긔구압기로 쳣번의 과졈을 쳐의계 온즉
961
그 쳐의 복슐이 신통와 신의 신슈 길흉을 이갓치 졈복 로소이다
962
이 그 단을 들으시고 연여 옥슈로 용샹을 치시고
963
일변 니조의 교 쟝쳐로 님학을 봉라 시니
964
시 조졍이 평고 죄인니 읍고 안니 슌화여 계견구폐디셩이 달어고
965
의관 문무리 졔졔 챵챵 경셩이 즁쳔의 유며
966
공즁으로 조 동 날여와 동요의 여시되 시원고 샹쾌고나
967
졍두경의 무죄 곤 방 셜원미여 신통고 긔특다
968
니소져의 디인디감으로 명 활인여시니 읏디 여라 리오
969
음난고 간특다 김소져의 실이여 만번 쥭어 맛당다
970
무디불측 놈 황쥭의 죄샹이여 능디쳐 면소냐
972
김공셩의 얼골이여 두어다 원디졍 번 맛당다 심고 갈연다
974
옥 나 결단치 못니 니소져 일인 당손가
975
함곡 깁흔 밤의 산군 급 길의 인달소 마의 고국 환여시니
976
이의셔 더 쾌며 계명 츄야월의 양의 옥슈 곡죠의 팔쳔 병 헤쳐시니
978
사젹 한공이 쳑 금 빗기 들고 팔년 딘졍며
979
오강 조분 길노 초왕을 젼송니 이의셔 더 시원며
980
말 는 쇼진니가 궁곤 안의게 구박 밧고
981
다시 나가 동 육국 달여셔 샹인 둘너고 금의화양 엿시니 의셔 더 시원가
982
조쟈룡은 쳥총마을 급히 모라 양슈을 건너셔셔
983
국 쳥병 다즈 치고 운 마쵸 구시니
984
이의셔 더 샹쾌며 동호 칠니 널은 물의 건곤닐냐부고 오초은 동남탁
985
악양누샹 놉히 올나 문 두미가 혼 안져
986
강남 풍월을 임의로 여시니 이의셔 더 시원가
988
쳥쳔 닐디가 분쥬고 디필노 난긔리로다
990
시 국가 무고 가 풍 이 친니 영을 노시고
992
안 원풍유을 갓초아 여미락 도도 치고 관과 긔 질기시며
994
두경이 예조판셔 교디을 밧고 황공무디여 초슈 은며 알외
995
신니 아모 공뇌가 읍고 연와 망극온 국은을 외람이 입와 읏디 황송치 아니리가
997
경의 마음이 그러나 과인니 별노 각미니 구디 양치 말나
1000
경의 식은 유명 여요 연광이 가히 셩혼 되암즉니 과인니
1001
다시 혼인 즁기는 붓그러오나 예조판셔 졍두경과 쳔졍필이니
1004
신의 마음도 간졀나 이번 옥의 졔가 외람이 녜고로
1005
마 유의와 통혼치 못압나이다 샹이 로 왈
1006
그러록 쳔졍 즌 연분을 어긔디 말디니
1007
일을 혐의여 일윤을 졍치 못리오
1008
시고, 즉시 샤관을 명여 긔복덕 음양 부 길일을 갈의여 어필노 친니 쎠셔
1009
졍부의 보시니 긔츅 월 초일 양시라
1010
혼구범졀을 읏디 샹으로 교 길일을 당
1011
졍판셔 초례러 가는 위의 가쟝 거록더라
1012
형조 셔리 예조 셔리 젼후의 션셔고 쥬쟝각 인 벽제며
1013
한님을 옹위여 젼안쳥의 림할 홍문관 셔리 안부셔고
1014
어긍안모셰 길어기 잡아여 목의다 쥬홍 갓흔 금을 여
1015
이셩디친 즌 후의 례넌 범졀 난다
1016
동의는 션 갓흔 소져가 칠보단의 화의을 갓초아스 옥셩이 며
1017
향 딘동 가온 무 갓흔 시녀가 좌우의 옹위여 뫼시고 셔셔 교을 고
1018
셔샹의는 옥 갓흔 신낭이 홍관옥로 집슈걸읍여
1019
답녜 후의 시비 향츈 옥낭 등이 옥의 무졔 승노반의 이슬쥬도 아니고
1020
졔슌 유유시 남훈젼의 은쥬도 아니고
1021
월궁 단셔슈 디의 월노을 가득 부어 권며 왈
1022
이 쳣은 이셩디친의 샹가약 는 니오
1023
둘은 무월 동방화촉야의 유녀는 니오
1024
솃은 년로며 부귀공명고 만슈무강는 슐이오니 양치 마압쇼셔
1025
더라. 졍판셔 예을 맛고 외당의 나가셔 이공과 한 가디로 칠팔 옥즁의셔 고든 말을 며
1027
일낙셔고 황혼디경의 허다 빈이 다 허여디고
1028
각 방 인 물인 후의 판셔 신방의 들어갈 방안 치쟝 읏더턴고
1029
팔쳡 침병 둘너시니 무신 그림 그려던고
1030
쥬 문왕의 요죠숙녀 만나 금실 벗 난 화상이오
1031
한 간은 일 명유 도연명의 숑쥭 시머 옛쥬인을 기달이는 화샹이오
1032
간은 견우 직녀 칠월쳘셕의 낭군 만난 화샹이오
1033
간은 유현덕이 젹토말 타고 초당 풍셜 즁의 왈용션 보러 가는 화이오
1034
간은 봉황의 니이 양귀비을 만난 화샹이고
1035
간은 녹쥭이 엄동셜의 츈풍여 불명쳥는 긔샹이오
1036
간은 명슈려고 경 졀승 곳의 군화즁 군 모란화가 난만니 불근 화샹이오
1037
그 나문 치은 이로 다 긔록디 못할너라
1038
거무의 시비 등이 진슈승을 가초아 들이고
1040
신부가 완완니 분향 걸음으로 시비 부여 들어와
1041
화촉하의 의디여 곡좌거날 그 요조한 도는 임의 덕을 겸엿고
1042
졀 얼골은 셔왕모가 강 듯니
1043
판셔가 젼닐 옥즁 셜원 방든 졍을 각니
1044
흉격이 락여 다시 홍션으로 면며 왈
1046
읏디 날 갓흔 하방 쳔이 읏디 옥즁 원귀을 면며 다시 셰샹 귀경을 오리가
1047
만닐 쳐의 후은을 의논할진 결초보은들 읏디 다 갑오리가
1049
군는 읏디 이런 말을 시니가 소쳡이 규즁 여아로셔 불고쳐면고
1050
문 밧긔 나가 국을 외람이 녜여 옥을 쳐단문 달음이 아니오라
1051
로 국은을 입와 망극망극온 마음의 페부의 가득와 만분디일이라
1052
갑디 못고로 국법이 손샹가 염염와 슈치을 물읍쓰고 닐이오니
1053
읏디 오 평 면목 부디온 남을 위여
1056
임의 밤이 깁흐 촉을 물니고 금의의 나가 운우디낙을 일우 은근 졍이 롭더라
1057
명일의 명일의 악긔 압고 궐의 들어가
1058
국궁온 샹이 인견시고 젼후 일을 각시며 층 불의시더라
1059
정판셔 탑젼의 초긔 집을 난 디 슈년이라
1060
노모의 각이 간졀오니 슈유을 청압나이다
1062
모 샹봉 후 슈이 단녀와 짐을 도으라
1064
졍판셔 탑젼의 즉고 도라와 악긔 이 연유을 고고 나기을 고니
1065
공이 각 셰 부득 일을 여보
1066
니공 부뷔 비감여 며 슈이 단녀오물 당부더라
1067
열어다스리 난 디 열어 날 만의 본향의 다다라니
1069
잇 졍녈부인니 쥬야로 북쳔을 바라보고
1070
아 나려오기을 쳔만 고 더니 일일은
1071
동구가 들네며 본관과 아 들어오거날 부인니 여여광여
1072
아의 손을 잡고 일희일비 니소져의 일이 들어오거날
1074
소져 친졍디녜을 맛친 후 판셔의 젼후 활난 격근 말을 엿오니
1075
더옥 니소져의 손을 잡고 못 층 치 비희 교집시더라
1076
일어굴어 슈을 디나 슈유 졍이 당 셩이 고시고
1077
니승이 죽 기다리시는 마음을 각고 그 고즐 즉고
1078
모부인과 니소져을 뫼시고 경셩의 올나와 경졔 졔 졍돈고
1079
니공긔 뵈압고 궐의 들어가 복명 복디 샹이 반기 층 불의시더라
1080
니소져로 동낙니 이녀을 니 다 부귀공명여 만슈무강더라
1082
계츅 팔월 십일 필셔나 외자 낙셔 반이니 물온노쇼고 눌너 보심밋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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