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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 변(變)하야 뽕나무밭 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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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1
바다가 변(變)하야 뽕나무밭 된다고
 
2
걷잡지 못할만한 나의 이 설움,
3
저무는 봄 저녁에 져가는 꽃잎,
4
져가는 꽃잎들은 나부끼어라.
5
예로부터 일러 오며 하는 말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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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변(變)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7
그러하다, 아름다운 청춘(靑春)의 때에
8
있다던 온갖 것은 눈에 설고
9
다시금 낯 모르게 되나니,
10
보아라, 그대여, 서럽지 않은가,
11
봄에도 삼월(三月)의 져가는 날에
12
붉은 피같이도 쏟아쳐 내리는
13
저기 저 꽃잎들을, 저기 저 꽃잎들을.
【원문】바다가 변하야 뽕나무밭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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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2월 27일